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그 안에 있던 문서의 실체에 대해 언급했다.
세월호에서 건져진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는 국정원이 언급된 파일이 있었다.
그 파일에는 국정원이 세월호를 상세하게 관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있었다. 해당 파일을 살펴본 결과 세월호는 사고시 국정원에게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하는 국가보호선박이었음이 드러났다.
국정원은 “국가보호선박은 맞으나 왜 국정원이 해양신고리스트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서류는 세월호 직원 개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지만 의문은 여전했다.
여기에 세월호 조리부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사무장의 특별지시가 있으면 주방이 바빴다. 높으신 분, 국가정보원에서 사람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도주한 기관사 손 아무개 씨는 자살 시도 전 “국정원 취조가 있을텐데”라는 등의 메시지를 아내에게 전송해 의문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는 ‘연안부두 205호’와 ‘세타의 경고’에 대해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누구보다 해경의 움직임을 먼저 알고 있었던 청해진해운,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고 있는 해무이사, 세월호 정식취항을 반대했던 국정원 등 파고들수록 의혹은 더해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영상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