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리언 챙.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중국의 뉴월드 그룹은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It’S SKIN(이하 잇츠스킨)에 지난 한 해 동안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올해는 중국 내 O2O 유통망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뉴월드 그룹의 부회장이자 저우다푸 주얼리 그룹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애드리언 챙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중국 정부 역시 해외에서 구매하는 제품과 중국 내에서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뉴월드 그룹과 저우다푸 주얼리 그룹을 보유한 저우다푸 엔터프라이즈(CTF 그룹)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HOKO’를 만드는 데 한화로 약 617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HOKO는 잇츠스킨이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광범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통망을 구축하도록 협력관계를 맺게 된다.
또한 잇츠스킨은 온라인 외에도 중국 내 전시용 매장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충칭 지역의 저우다푸 주얼리 매장에 100m²의 전시용 플래그십 매장과 광동 지역의 저우다푸 문화센터에 50 m²규모의 전시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잇츠스킨 제품을 사용해 본 뒤 HOKO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제품을 구매하면 배송이 이루어지는 편리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중국 식약처(CFDA) 위생허가를 기다리는 잇츠스킨에게 매우 효과적인 유통채널이 되어줄 전망이다.
한편 CTF 그룹은 중국 내 600만명에 달하는 VIP 고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HOKO를 잇츠스킨을 홍보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잇츠스킨의 신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이 의견을 내놓으면 이를 중국 내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애드리언 챙은 “우리가 가진 강력한 VIP 멤버십 데이터 베이스는 잇츠스킨의 신제품을 홍보하는 데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라며 “HOKO는 오프라인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재고 위험을 갖지 않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서, 잇츠스킨의 중국 내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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