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맥주보이 금지’ 반발 거세지자 다시 ‘허용’으로

[일요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세청이 야구장에서 생맥주를 파는 ‘맥주보이’를 불법으로 규정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다시 전면 허용키로 방침을 바꿨다.
 

맥주보이 (사진 출처= NC다이노스)

앞서 식약처는 야구장에서 이동식 맥주를 판매하는 ‘맥주보이’가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국세청과 논의 후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허가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주세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야구계와 야구팬들이 반발하고 나서며 논란이 거세졌다. 이같은 반발에 식약처와 국세청은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한 이가 제한된 야구장 내에서 입장객을 상대로 고객 편의를 위해 음식을 현장판매 하는 것이므로 식품위생법상 허용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규제를 철회했다. 

금지 방침 나흘 만에 불법에서 합법으로 법 해석이 바뀐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와인 택배서비스’를 금지했던 규제도 철회해 주류 소매점의 배달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