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IUGS 부회장과 사무총장은 벡스코를 방문해 시설답사와 함께 유치위원회와 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와 2024 세계지질총회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정대교, 김규환)가 전 세계 지질올림픽인 ‘2024 세계지질총회’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세계지질총회는 국제지질과학연합(이하 IUGS)에서 1878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로 120개국의 6천명 이상이 참가한다.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초대형 국제 학술대회로 경제파급효과가 68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벡스코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부산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국제지질과학연합 임원 등을 대상으로 부산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유치 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IUGS 마르코 코막 부회장 및 조세 칼보 사무총장을 부산으로 초청해 벡스코,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 부산의 컨벤션 인프라와 오륙도 등 부산국가지질공원을 둘러보게 하고 대형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인 부산을 홍보했다.
공사는 올 8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6 총회 개최 현장에서 한국(부산)홍보관 운영하고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행사 개최 등을 통해 부산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각 국가별 투표권자 대상 △한국-중국-일본을 연계한 지질답사 프로그램 △부산의 훌륭한 컨벤션 인프라 △바다를 끼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홍보할 방침이다.
공사 장태순 본부장은 “지난해 2018 세계마술챔피언십(5천명)과 2021 국제천문연맹총회(3천명) 유치에 이어 2024 세계지질총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대형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강력한 경쟁상대는 IUGS의 회장국인 독일과 17차 총회(1937년) 및 27차 총회(1984년)의 성공개최에 이어 37차 총회 유치에 나선 러시아로 예상된다.
최종 선정은 올 8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IUGS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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