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중국 상하이에 통상투자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로써 중국과의 통상확대 및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 장녕구(長寧區)에 소재한 상하이세계무역상성(上海世界貿易商城) 3층에 경북도 상하이통상투자사무소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을 총력 지원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관용 지사, 박종석 상하이 부총영사, 상하이시 정부관계자, 이진락 경북도의원, 이민호 KOTRA 상하이무역관장, 서욱태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 정희천 상하이한국상회 회장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상하이세계무역상성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사무소 및 다수의 기업들이 위치한 곳이다.
경북도 상하이사무소에는 김종구 소장을 비롯해 2명의 현지직원이 상주해 경북도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현지 도내 기업의 통상활동을 지원한다. 사무실 규모는 162㎡로, 상품 전시공간과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이번 상하이 경북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현지 정보수집 및 시장조사, 투자가 발굴 및 기업유치, 문화·관광, 국제교류 등 업무지원과 병행해 도내 기업인 및 단체의 현지 활동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홍보기능도 겸해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도내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중국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지원, 세일즈출장, 한류패션로드쇼 개최 등을 통한 천연의류, 화장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마케팅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 경북사무소 개소식과 병행해 열린 경북도 우수상품 무역상담회에 참석한 농업회사법인 ㈜현우정밀(정밀주조품) 등 10개 업체는 상해세계무역상성 2층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총 4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농업회사법인 ㈜동서제약웰빙(렌즈), ㈜동서웰빙식품(식품, 음료)은 현지 바이어와 연간 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태림메디텍(치기공 관련 장비)도 12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5년간 1760만달러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용 지사는 “중국은 경북도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어 한-중 FTA를 통해 중국과의 통상, 문화·관광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의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라며, “어려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돌파구로 중국시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상하이 통상투자사무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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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