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대규모 주상절리 발견, 귀한 자연유산 골재 채취 등 6년간 방치

네이버 지식백과. 주상절리 지질 사진.

 [일요신문] 전남 고흥군 한 골재 채취장에서 주상절리가 발견됐으나 수년 동안 골재 채취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5~6년 전 전남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일대 골재 채취장에서 주상절리 지대가 확인됐다.

하지만 관련 업체가 골재 채취작업을 최근까지 이어오자 환경단체와 일부 지질학자들이 보존을 요구했다.

현재 드러난 규모는 높이 20~30m, 폭 100m로 수직형과 방사형 구조를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냉각돼 굳어진 다각형의 바위기둥으로 주로 해안가에 위치해 있지만, 고흥 주상절리는 내륙에서 발견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의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와 비슷한 형태다.

이에 고흥군은 학술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정식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관련 업체에 발파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성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