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 최은영 대원···1계급 특진의 영예도
시상식 후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은영 소방위.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갑규)는 지난 22일 국민안전처와 KBS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는 제21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최은영(여, 35세) 소방장이 본상을 수상하고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KBS119상 구급분야에서 남성 구급대원만이 수상자로 배출됐다.
따라서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껴온 경남도내 63명의 여성 구급대원들이 이번 수상에 가지는 의미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KBS 119상’은 1995년 6월 29일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을 격려하고 국민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KBS 공사창립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후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119대원에게 주는 최고의 상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2002년 소방에 입문한 최 소방위는 13년여 동안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며 구급출동 2,600여회 및 화재·구조출동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 소생 시 수여되는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2회나 받은 베테랑 구급대원이기도 하다.
최은영 소방위는 “앞으로도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위로하는 따뜻한 구급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제21회 KBS 119상 시상식은 지난 22일 수상자와 가족, 주요 내빈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됐으며, 오는 30일 오전 12시 1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KBS 1TV에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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