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달 맑은물사업소장이 27일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상수관로 개량에 1860억원을 들여 노후관로 620㎞를 정비하고 112억5000만원을 투자해 상수도관 블록화사업 57개 구간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최만달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포항시는 총인구 52만4634명 중 49만6964명(94.7%)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에게 안정적 취수원 확보 및 농어촌 상수도 공급확대, 블록화 구축사업 및 노후관 교체사업, 수돗물의 체계적인 집중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현재 시의 하루 수돗물 생산량은 23만t으로 이 가운데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양은 8만t(35%)이다. 시는 안정적인 취수원 확보를 위해 30년 이상된 형산강 집수매거 시설을 예산 46억원으로 정비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취수원 확보와 수질개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정수비용 절감으로 공기업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도·농 통합 이후 수돗물 공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농어촌 지역인 호미곶, 신광, 청하, 송라 지역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는 31억원을 투자해 장기, 기계, 기북 지역에도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급수인구 증가로 배수관 확장이 필요한 연일읍 중명리 일원에 예산 7억5000만원을 들여 배수관 확장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20년 이상 노후한 상수관로 62㎞ 중 올해 예산 36억원으로 18㎞를 개량, 상수도 블록화 구축사업은 올해까지 112억5000만원을 투입해 57곳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돗물의 종합적이고 체계적 집중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센터도 8억원을 투자해 구축한다.
관제센터는 원수부터 정수, 배수, 가정까지 공급되는 급수량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이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만달 맑은물사업소장은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깨끗하고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으로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이 행복한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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