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당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메트포민(Metformin)의 표적인자인 IGFBP-2(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조절 기전이 최초로 밝혀졌다.
메트포민은 당뇨병 치료약으로 사용돼 효능에 대한 연구가 많이돼 있다. 하지만 그 작용 기전에 대한 표적인자 발굴은 미미한 상태이다.
29일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내분비내과 조호찬 교수와 생리학교실 임승순 교수팀은 기초와 임상을 연계한 최근 연구에서 메트포민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IGFBP-2)의 분비를 증가시켜 당뇨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제로 당뇨환자들의 혈중에서 IGFBP-2는 감소돼 있었고, 메트포민에 의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을 알아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당뇨병이 중요한 대사 질환이며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는 더욱 의미 있다.
조호찬 교수는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기능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 기전을 밝히는 것이 당뇨 치료에서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구가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 급증하는 당뇨관련 의료비용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의과학분야(MRC)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계명대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ODR)에서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성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이처 학술지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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