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신동엽이 대학시절 퇴학당할 뻔한 사연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파워FM라디오<두시탈출 컬투쇼>에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신동엽은 대학시절 퇴학당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신동엽은 “학교가 명동에 있을 때, 당시 학교가 작아 한 연구관을 빌려 수업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교수님이 커피를 뽑아오라 했는데 마침 자판기가 고장 났더라.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갑자기 근처에 다방이 있는 게 생각났다. 그때만 해도 배달하시는 분이 계셔서 배달해달라 했는데, 그분이 ‘거기 학교 아니에요?’ 하더라. 그래서 괜찮다 했다”고 설명했다.
곧 강의실에 다방 커피가 배달됐고 분위기는 심상치 않아졌다. 신동엽은 “수업받고 있는데 ‘똑똑’하더니 하얀 블라우스에 빨간 립스틱 바른 분이 껌 씹으면서 들어왔다. 교탁 앞에다가 커피 펼쳐놨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대학교에서 퇴학 당하기 쉽지 않다. 저 퇴학 당할 뻔했다. 그 교수님이 김진표 씨 아버님이다. 그때 셰익스피어 전공하신 교수님이다”라며 김우옥 교수와의 못말리는 인연을 소개했다.
한편 김진표 아버지는 연극계의 거장 김우옥 씨로, 미국 유학에서 워싱턴즈 워싱턴대 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학위, 뉴욕 뉴욕대 대학원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우옥 씨는 1980년 귀국 후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교수, 한국예술종학학교 연극원 초대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