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고 풀어지고 그래서 재밌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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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이혜원 씨와 안정환. | ||
▲그 사람들 생각일 뿐이다. 내가 영국 신문까지 챙길 필요는 없지 않나. 테스트 받기로 한 날과 내 생일과는 겹치지 않았다. 그곳에 가지 않은 건 다른 이유가 있었다.
―최근 중국 언론이 칭다오 중넝의 외국인 영입선수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내가 중국 언론까지 챙길 수도 없고…(일동 폭소). 자기네들끼리 쓴 기사에 일일이 신경 안 쓴다.
―가장 재미있게 운동했던 시기가 언제인가.
▲외국에서 생활할 때였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재밌게 보낸 기억들이 더 많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에서의 생활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제일 힘들게 보냈는데 가장 큰 경험으로 남아 있다.
―안정환의 이적 인생은 왜 이리 꼬이나.
▲그러니까 재밌지 않나. 꼬이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고.
―조금씩 축구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
▲힘든 건 잘 모르겠는데 조금씩 체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배터리도 방전될 때가 있듯이 말이다. 체력은 아무리 노력하고 극복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
―마지막으로 30대 직장인들에게 옷을 잘 입는 법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튀는 옷보다 세련된 느낌을 주는 옷이 회사원다운 콘셉트일 것이다. 너무 패셔너블하면 직장에서 찍힐 수도 있다(웃음).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