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숲모기
[일요신문]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네번째 환자가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지난 1일 입국한 20대 미혼 여성 S씨(26·여)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씨는 지난 1일 귀국한 후 평소 앓던 갑상선 질환을 위해 지난 4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방문했다가 병원측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고 보건소에 신고했다.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S씨의 혈액과 유전자 검사 등을 거친 결과 7일 오전 5시께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1일 입국 후 지카 안내 문자를 2회 받았고, 병원 역시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에서 발생국가 여행력을 확인했다.
S씨는 귀국 후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리는 등의 문제가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중순께 베트남 현지에서 S씨와 동행한 S씨의 지인이 유사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동행자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