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팀은 10일 “어버이연합 사건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특정 의도가 있지 않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더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뒤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함께 축하꽃다발을 들어 보이며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이춘석 더민주 어버이연합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TF 3차 회의에서 “지금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옥시, 정운호, 어버이연합 사건 등 3가지 중에 유독 어버이연합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멈춘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TF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자료 요청과 질의를 했으나 자료 제출과 답변 불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청와대에서 국회를 무시하니 따라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가 정상화되면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 출석 등으로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전경련도 청와대나 권력기관 뒤에 숨지 말고 입장을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조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전경련과 국정원이 어떻게 연결돼 있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우선 전경련에 대해 필요한 액션이 있다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TF에는 표창원·박주민 당선자가 추가로 임명됐다.
김상래 인턴기자 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