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출처 = 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일요신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노경은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은 10일 노경은의 의사를 받아들여 한국프로야구연맹(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노경은은 지난 2013년 이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군을 전전하다 결국 은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년대표 출신이자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노경은은 2003년 1차 지명 선수로 두산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활약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년간 3승 15패, 1승 4패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등 힘든 시기에 모친상까지 겹치며 마음고생을 해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은은 올 시즌에도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3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 지난 4월 22일 2군에 내려갔다.
한편, 노경은은 프로 통산 267경기에 등판해 37승 47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김상래 인턴기자 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