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일요신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각 당 원내대표가 모여 원구성을 논의하는데 정의당이 제외된 것에 대해 “논의대상서 제외하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석이 돼야만 원내교섭단체로 인정하는 제도가 유신 때 소수정당의 출연을 막기 위한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이번 정당 득표율에서 7.23%를 얻었다”며 “200만 명에 가까운 국민들을 대변하는 정당을 논의에서도 빼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 원내대표는 원구성과 관련해선 “원내교섭단체에 속한 의원만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명문화된 법조항은 없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정의당에서는 보건복지위나 환경노동위원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의 회동서 정의당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도 “이전에 말했던 협치(協治)가 협량(狹量·좁은 도량)한 정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을 만난다고 하면서 대기업 회장만 만나고 중소기업을 외면하면 그걸 기업인들을 만났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간의 회동에 정의당도 초대해 줄 것을 이 뉴스쇼를 통해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인턴기자 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