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ㆍ중진 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장에 정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20대 총선이 끝난 지 거의 한 달 만에 큰 틀의 수습책을 마련한 셈이다.
이로써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서 20대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을 이끌고 차기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하게 된다.
또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 당헌ㆍ당규 개정 등을 논의하고, 혁신위를 별도로 구성해 전반적인 당의 개혁방안과 정치개혁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맡고, 혁신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좋은 분들을 접촉해서 영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추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