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포항·영주·문경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는 고용센터, 일자리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새일센터, 복지지원팀, 서민금융센터, 복합문화센터 등을 통합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빈곤층과 취약계층 근로자가 일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복지·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탈수급과 안정적인 자활·자립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센터가 운영 중인 구미와 칠곡, 경산, 경주 등 4개 지역 복지지원팀(자활팀)에서는 5000명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조건부수급자 포함)와 차상위계층들 중 고용·복지·금융 서비스 등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발굴, 사례회의 및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평균 20% 이상의 취업률 증가와 생활의 희망을 찾게 된 다양한 사례 등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들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에 거주하는 유모씨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데다 본인은 갑상선암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으며 척추 및 추간판장애 진단을 받은 아내와 만성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아들까지 온 가족의 질병과 부채로 정신적·경제적으로 피폐해져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 내 복지연계팀 자립상담사의 한글학습 지원과 취업성공패키지 연계 지원으로 본인이 생애 첫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로 일자리를 얻게 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부채 관리 지원까지 더해져 탈수급을 하게돼 가족들이 삶의 희망을 얻게 됐다.
칠곡군에 사는 황모 학생은 아버지의 자살과 어머니의 우울증 및 무기력함, 임대료 장기체납으로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불안정함 속에서 일탈을 일삼았다. 하지만 칠곡군 자활·복지팀의 권유로 센터를 방문, LH주택공사 전세임대주택사업 지원을 통해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얻게됐다. 특히 복지서비스 연계로 남동생의 장학금 및 교복비를 후원받고 지속적인 상담과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본인과 어머니가 취업을해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용센터 창구에서는 구직급여, 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서비스 등을 비롯해 경력단절 여성과 제대군인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복지·상담창구에서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 전반에 대한 상담·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서민금융상담 창구를 통해 서민층 저리자금(미소금융, 햇살론 등), 신용회복 지원,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 등 다양한 제도도 종합적으로 상담·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중독관리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과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고용·복지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는 독립성을 유지한 고용, 복지, 금융, 문화 분야의 각 기관들이 한 공간에서 방문자들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이다”라며,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다양한 계층의 어려운 이웃들이 취업 장애요인을 해소해 안정적인 자활·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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