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수업 장면. 사진=한동대학교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5명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시행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시행되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 해에만 3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에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졸업생 중 70%가 넘는 323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된 교수진이 미국식 로스쿨과 거의 같은 교과과정으로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한동대 관계자는 “졸업생들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인도 국적 외국인 학생 2명의 경우 한동대 졸업 후 본국인 인도로 돌아가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격자 중 중국 국적의 양리리(25·여) 씨는 한동대 입학 전 이미 중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인재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3년간 공부한 후 올해 미국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양 씨는 “중국법과 미국법의 지식을 토대로 중국, 미국, 한국의 법률 및 경제적 국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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