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김남훈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의 사건 명명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사진= 김남훈 페이스북 캡쳐
김남훈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묻지마 살인’이 아니라 ‘여성차별 살인’이 맞는 것 같다”면서 “정확한 명칭 (더 정확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서 이런 사건을 제대로 분석 및 대응(하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프로레슬러 김남훈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의 사건 명명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사진= 김남훈 페이스북 캡쳐
그는 이어 “늦은 밤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술집에 도착. 달큰하게 취해 화장실에 갔다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꾸벅꾸벅 졸며 ‘다 왔습니다’라는 말에 정신 차리고 내리는 이런 행동들이 ‘남자만 가능한 나라’는 ‘살기 좋은 문명국’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가 아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선택적 사고라며 ‘묻지마 살인’의 사건 명칭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한 주점 화장실에서 23세의 여성이 일면식이 없는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