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여객기가 실종됐다. 캡처=YTN 뉴스
이집트 항공은 공식 트위터에 “18일(현지시간) 밤 11시 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MS804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이 여객기는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직후 3만7000피트(1만1279m)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가운데 어린이 1명과 유아 2명이 포함된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민간항공국 대변인은 19일 오전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실종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NN>은 기상전문가 등의 말을 인용해 실종 지점인 지중해 동부는 날씨가 맑아 시야가 깨끗하고 수온이 낮지 않아 생존자가 있다면 구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 전문가 페드람 자바헤리는 “이집트 인근 지중해 바다 수온은 20도 초반”이라며 “이런 온도에서는 고령자나 건강이 나쁜 사람도 2~7시간 버틸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최장 40시간까지 생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집트 민간항공국은 수색‧구조팀을 꾸려 실종 여객기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인근 국가인 그리스도 수색‧구조 작업에 동참한 상태다. 이집트 항공은 관계 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김상훈 인턴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