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량 5억4천700만t 확보...7월 중순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 없어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간이양수장 등 용수확보사업 완료
전북도청
[전북=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봄철 잦은 비로 전북지역의 저수율이 80% 수준까지 회복돼 영농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2천233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총저수량(6억8천700만t)의 79.7%인 5억4천700만t이다.
이는 평년 70.1%보다 9.6%, 전년 같은 기간 70.8%보다 8.9% 저수율이다.
이에 따라 봄 모내기를 시작으로 7월 중순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작년 가을 가뭄으로 한때 25.8%까지 떨어진 저수량은 겨울부터 이어진 잦은 비로 이처럼 높아졌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전북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총 400mm로 평년 300mm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다목적댐인 용담댐은 총 저수량의 35.4%인 2억48천800만t의 용수를 확보해 전년보다 41.4% 높다.
이는 비가 오지 않아도 3개월간 용수 공급이 가능한 양이다.
섬진 저수지도 총 저수량의 88%인 2억2천700t의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총 232억원을 들여 관정을 뚫고 저수지 토사를 파내는 한편 용·배수로를 점검하고 있다.
최병관 도 도민안전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별 강수부족으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정개발 등 가뭄발생에 대비하고 물 아껴쓰기 운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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