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에 따르면 오산터미널 재건축 사업은 2004년 5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사업추진과정에서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토지소유주인 다성건설(대표 양재곤)이 올 하반기에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산터미널 재건축 사업은 2004년부터 12여 년 동안 장기간 표류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대두되어 왔다”며 “다행히 토지소유주가 터미널 부지에 대한 확고한 재개발 의지를 가지고 상반기부터 사업계획을 구상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 확정,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다성건설은 오산역 교통광장에 지하주차장과 복합휴게광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 오산시에 기부 채납하는 협약을 맺었다.
오산시는 터미널 재건축 사업의 표류로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2014년 11월부터 오산역 환승센터를 건립 중이다.
환승센터는 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비롯한,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 택시, 전철, 기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한곳에서 탈수 있도록 시스템에 반영했다.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도에 오산역 환승센터 준공과 함께 터미널 부지에 대한 재개발이 완료되면, 오산역 주변 상권과 주거환경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오산지역은 장기간 방치되어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오산종합시장, 오산호텔, 오산터미널 등 3대 흉물이 존재한다. 이중 오산터미널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3대 흉물 중 하나가 해결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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