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이후, 불법 면세담배 판매가 우후죽순 늘어나며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불법 담배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이트 홍보용 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담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A업체 등은 4만5000원 상당의 담배 한 보루를 온라인에서 2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보내는 불법 면세담배 사이트의 문자메시지(SMS) 광고
해당 사이트들은 일본과 중국 등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통해 면세 담배 가격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며 고객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고객들 중에서는 돈만 떼이고 물건은 받지 못한 피해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담배값이 오른 후 담배 밀수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담배 밀수만 287건으로, 2014년 연간 적발 건수를 4배 이상 웃돌았다.
특히 불법 사이트 대부분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조차 쉽지 않다. 경찰은 현재 사이트 운영자의 신원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수사 중에 있으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재은 인턴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