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체감 퇴직 연령은 ‘50.9세’

[일요신문] ‘사오정(사오십대 정년퇴직)’이란 웃픈 말이 아재들의 마음을 후벼판다. 이제 옆집 아재들의 얘기만이 아니다. 사오십대 줄에 들어선 직장인들 대부분 캄캄한 미래 앞에 ‘퇴직’이란 보루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직장들이 생각하는 퇴직연령은 어느 정도일까. 한 취업포탈사가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는 최근 남녀 직장인 1,405명을 대상으로 ‘체감 퇴직연령’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녀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본인의 퇴직연령은 평균 50.9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 1.2세 낮아진 수치로 점차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퇴직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별을 놓고 비교해 보자면 남성 응답자들이 51.7세로 나타나 49.9세로 나타난 여성 응답자들의 예상 퇴직 연령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형태별로는 공기업 직장인들이 54.8세를 퇴직연령으로 예상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대기업 직장인들은 48.8세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급별로는 회사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대리, 과장, 차장급들이 예상하는 퇴직 시기가 가장 빨랐다. ‘사원급 51.7세’, ‘대리급 49.3세’, ‘과장급 50.2세’, ‘차장급 50.1세’, ‘부장급 51.4세’, ‘이사(임원)급 51.3세’ 등으로 조사됐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