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2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42주기 열반대재에서 추모사를 통해 “지난 4·13 총선 때 단 한명의 공천에도 일절 관여치 않는 등 마음을 비우고 총선을 치렀다”며 “모든 일에 임할 때 무심으로 대하라는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했는데도 총선에서 패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심상청정 처처연화개’(一心常淸淨 處處蓮華 開)라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법어를 인용하며 “비록 선거에는 졌지만 대조사님의 가르침이 진리인 만큼 계속 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심상청정 처처연화개’는 한마음으로 늘 깨끗이 하면 곳곳마다 연꽃이 핀다는 말로 언제 어디서나 마음이 청정하면 부처님 마음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김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어려워 대조사님의 맑은 법어와 실천 정신이 더욱 그리워지는 때”라며 “저부터 마음에 쌓인 먼지를 조금이나마 털어내고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