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이 오는 7일 조기개장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시·군, 해경, 경찰, 소방, 번영회 등이 함께했다.
올해 도내 동해안 25곳 해수욕장 개장일은 7일부터 다음달 22일로 77일간 문을 연다.
첫 개장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이 조기개장을 필두로 25일 포항시 관내 나머지 5곳 해수욕장이 먼저 개장한다. 이어 15일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관내 19곳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을 한다.
경북도 동해안 해수욕장 위치도
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2014년 12월4일)되면서 지난해부터 해수욕장 운영 및 안전관리 업무를 지자체에서 주도한다. 이에 따라 시·군별 개장 준비사항 및 안전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각 기관별 지원사항 등을 협의하는 한편 종합적인 해수욕장 운영·관리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동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이 동해바다와 접하고 있어 수질은 깨끗한 반면 파도 등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관계기관 간 안전 분야에 대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신속하고 빠른 안전대책 강구로 피서객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인명구조장비 및 안전요원을 대폭 강화하고 안전관리 예산도 전년보다 20% 증액하는 등 해수욕장 안전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한 개장 전·중·후 수질조사 및 백사장 오염도를 조사해 해수욕장별 게시판과 인터넷 등을 통해 공표했다.
편의시설(화장실, 샤워장, 탈의실 등) 및 안전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피서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겁고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날 대책 회의에서는 시·군별 해수욕장 개장대비 준비상황 보고와 함께 해경 등 관계기관의 임무에 대한 설명 등 해수욕장 운영·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심의·토의했다.
대책 회의 이후에는 7일 첫 개장하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의 각종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을 점검·확인하고 인명구조 시범훈련 및 새롭게 채용된 안전요원에 대한 교육을 참관했다.
경북도 서 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올해에도 관내에서 해수욕장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기관 담당자들이 프로정신을 가지고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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