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캡처
[일요신문] 토막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호가 피해자에 대한 살해 동기가 추가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과거 모습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방영된 KBS2<추적60분>에서는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의 가해자인 조성호에 대해 심층분석했다.
취재진은 조성호의 가족들부터 동료, 그가 활동한 애견 동호회원, 중학교 동장, 고3 담임 선생님 등 그의 지인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과거 조성호의 행적을 밟았다.
조성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좋은 심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그의 중학교 동창은 “화내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매우 긍정적인 아이였다. 학창시절 성적도 상위권이었다”고 말했다.
고3 담임 선생님 또한 “조성호가 그 조성호가 맞느냐. 그 아이를 보고 싶다”며 충격에 빠진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조성호의 가족은 “우리 가족뿐 아니라 성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이 일을 못 믿고 있다. 성호가 그런 사람을 만났고,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의 회사 동료는 “조성호는 막내다.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많이 났다. 평소에도 부모님 얘기를 자주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2일 수원지금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기선)는 조성호를 살인, 시체훼손,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조성호는 피해자 최 씨에게 성관계를 대가로 받기로한 90만 원을 받지 못하고 부모님에 대해서도 모욕을 받자 최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