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 남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는 세계 지방정부의 국제적 연합체인 ‘시장협약’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 수원, 창원시에 이어 네 번째 가입이다. 시장협약은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 회복력 제고, 목표 달성 과정의 투명한 공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세계 지방정부의 국제적 연합체다.
그동안 남구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진단사업, 기후변화 순회교육, 찾아가는 기후이야기, 기후변화 홍보부스 등의 교육 및 체험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구민에게 알리고 녹색생활이 범국민적 생활양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남구는 지난 3월 세계 지방정부 ‘이클레이’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으로 시장협약을 통해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작성, 기후 취약성 분석, 기후변화 전략수립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저탄소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우섭 구청장은 “남구의 시장협약 가입은 구민과 기업, 환경을 아울러 지속가능한 도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식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명확하고 야심찬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해 우리의 기후활동이 가져오는 실질적 변화를 국내외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협약은 지난 2014년 9월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블룸버그 유엔 도시, 기후변화 특사에 의해 공식 출범했다. 세계 지방정부 이클레이를 포함한 세계도시네트워크, 유엔인간정주회의 및 관련 유엔기관의 지원으로 활성화됐다.
최근 연구조사에서는 세계의 모든 지방정부가 시장협약의 이행 조건을 준수한다고 가정했을 경우(건축 에너지, 교통, 폐기물 분야 등 포함) 세계 연·석탄 사용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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