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교사, 학부모 등 섬마을 주민 3명 성폭행
식당에서 함석한 20대 여교사 만취 뒤 관사로 데려가 범행 저질러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일요신문] 20대 여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학부모 2명 등 마을 주민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목포경찰서는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박아무개(49)씨와 김아무개(38), 이아무개(34)씨 등 마을 주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3명 중 박씨를 포함한 2명은 여교사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학부모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박씨 등 가해자들은 지난달 21일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피해 여교사와 저녁식사를 하던 중 여교사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잠이 들자 학교 관사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관사에는 피해 여교사를 포함해 4명이 함께 생활했지만 사건 당일은 토요일이라 비어 있었다.
여교사는 다음날인 22일 새벽 경찰에 신고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여교사가 가해자로 지목한 3명 중 2명의 DNA가 검출됐다. 나머지 1명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신안에서는 30대 남교사가 실종되는 등 섬마을 교사들에 대한 안전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