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끌려가던 팀이 6회 4점을 얻어 5-3으로 역전하자 오승환에게 ‘등판 준비’를 지시했고, 8회 출격 명령을 내렸다.
4일과 5일에 등판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제압한 오승환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를 시속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그레고르 블랑코는 시속 140㎞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코너 길라스피를 공 한 개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1이닝을 막았고,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내주며 3실점(1이닝)했던 오승환은 이후 6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날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82에서 1.76으로 더 낮췄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