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국 (협상 지연은) 새누리당의 혼선과 더민주의 과욕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에서 국회의장을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의원총회 후 입장을 번복했고, 더민주는 의장뿐 아니라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 등 주요 상임위를 확보하려는 것 때문에 여야 협상이 꼬이게 됐다는 주장이다.
박 원내대표가 시사한대로 국민의당은 원구성 협상 결렬 시 중재안을 공개하는 등 양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더민주 두 거 대 정당 사이에서 제3당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캐스팅보터 역할을 각인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개원이 늦어지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얘기했으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