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넥스젠바이오텍.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넥스젠바이오텍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거미줄 단백질의 바이오 업그레이드 신소재인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단백질들은 내열성이 낮아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화장품 내 오염 방지를 위해 방부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은 내열성이 높은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과 무방부제 멸균화장품 제조 기술을 접목해 화장품의 보관 및 유지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신기술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내열성 백신단백질의 개발에 획기적인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신기술을 백신 단백질에 적용할 경우 백신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멸균을 통해 깨끗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저개발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에 있어서도 냉장유통 없이 실효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진다.
㈜넥스젠바이오텍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국제 화장품 원료집(INCI name: Methionyl sh-Polypeptide-7 Dipeptide-19 sr-Spider Polypeptide-4 Hexapeptide-40)에 등재시켰으며 주름 개선 및 탄력 유지용 화장품 신소재로 특허도 출원했다(출원번호: 10-2016-0005606)”며 “앞으로도 의약품 생산기술과 유전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생명공학(The Next Generation of Biotechnology)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젠바이오텍(NEXGEN)은 유전공학 기술과 재조합단백질 연구, 개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생명공학벤처회사이다. 200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2014 국내최초로 거미줄 단백질(rSpider Fiber Protein)을 개발했다.
또한 2016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거미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여 특허를 취득했으며 2016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넥스젠바이오텍은 매년 약 50여가지 이상의 신물질 단백질을 개발해 스킨케어에 활용하면서 일부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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