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경로당 급식시설 위생․영양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영양사가 없는 50인 미만 소규모 집단급식소인 경로식당 170개소의 체계적 급식 운영 지원을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에 위생․영양 관리를 위탁해 운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마을 경로당 공동급식소는 음식 조리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위생 관리가 미흡,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도는 올해부터 경로당 급식시설 위생․영양관리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 사업을 수행할 전문기관을 공개 모집, 대한영양사협회를 최종 선정했다.
위탁기관인 대한영양사협회는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 동안 경로식당 170개소를 대상으로 시설관리, 개인위생관리, 식자재관리, 급식관리 등 급식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6월부터 매월 1회 경로식당을 방문해 조리장 위생관리, 조리기구 안전한 사용법 등 안전사고 교육, 당․나트륨 섭취 줄이기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위생모, 위생앞치마, 알코올 소독제 등을 제공해 개인 위생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진하 전남도 식품안전과장은 “실태조사 결과 나타난 조리장 시설 미비, 식자재 관리 미흡 등 취약 부분을 중점적으로 자문해주는 등 어르신들이 맘 놓고 식사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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