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호 회장은 ‘권민호 거제시장은 더 이상 거제시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란 제목으로 된 성명서를 통해 거제시의 서울사무소 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아래는 지만호 회장이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경남의 20개 시군 중 가장 경제 수준이 높다는 울산 다음의 거제시가 요즘 추락하는 조선 산업 때문에 비상이라고 한다.
빅 조선3사는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과 국민의 세금을 도움으로 기사회생하려고 발버둥이다.
거제 시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때는 대우, 삼성 조선의 호황일 때의 세수에 기대를 걸고 기관 산업과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 예산을 펑펑 쓰던 거제시가 이젠 불황으로 인해 세수 부족으로 난간에 처해서 온갖 극약처방을 다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9월 10일자 경남도민일보는 권민호 시장은 소행차로 출퇴근을 단행하며, 6급비서 2명을 줄여 타부서로 발령을 내고, 서울 출장 땐 찜질방서 숙박하여 소탈한 시장이라는 보도를 했다.
이런 보도를 통해 권민호시장은 경남도내에서 청렴한 행정기관장으로 수상까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남도20개 시·군중에서 서울사무소(오피스텔) 을 갖춘 곳은 거제시 밖에 없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지 모르나 보증금 2억에 연관리비 2천만 원, 6급 별정직 연봉 5천만 원 직원 한 명을 두고 있다.
거제시의회 관계자는 거제시 서울사무소는 시장님이 서울 출장 가는 일이 있을 때 숙박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고, 1년에 한 번씩 책정되고 있는 예산확보를 위해서 로비에 필요한 것이라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권 시장이 1년에 서울 출장을 얼마나 오는 것인가? 출장 때 찜질방에서 잔다는 인터뷰 기사는 거짓인가? 아니면 기만이란 말인가? 예산확보를 위한 6급 직원을 채용하였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권 시장의 대학동창이라 알고 있으며 전직이 일반 기업에서 퇴직한 경력자이지 정치권에 근무한 이력도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이런 사람이 기획 예산처와 국회예산결산위원회와 예산과 관계되는 위원회에서 무슨 로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한 마디로 친구 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한 시장으로서의 권한을 발휘하였다고 오해 할 수밖에 없으며, 1년에 몇 번의 서울 출장을 위해 강남의 오피스텔을 구입할 정도로 별천지를 사용하여야만 하는가를 향인회를 대표한 회장으로서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정으로 말과 행동이 같은 시장직을 수행한다면 서울사무소를 차라리 재경거제시향인회에 기부하고, 향인회 사무총장에게 적은활동비를 줘서 1년에 한 번 따내는 예산확보에 향인 모두가 전력을 솟아내게 하는 발상의 전환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3명이나 배출한 거제시가 재경 향인 회원들이 발 디딜 사무실 하나 없는 부끄러움을 공감한다면 차라리 향인들과 거제시민으로부터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이라면 차라리 필수불가분(必須不可分)으로 고집하라.
그리고, 나서 필자가 주장하는 문제들을 사실 확인 한 후 서울사무소의 존폐문제를 의회에서 재론하여 결정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
아울러 의회는 그동안 권민호 시장이 서울 사무소에서 몇 일을 숙박했는지, 또한 지난 1년 동안 서울사무소에 출입한 사람들이 과연 예산확보를 위한 도움의 사람들인지 아니면 야간 방문자의 면면을 CCTV를 감사 및 확인하여 공개해서 거제시민들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전국 각 지역에서 거제시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시도 향인들은 거제시장 퇴임 후 한사람도 불행을 비껴가지 못한 지난날의 불명예를 기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 말과 행동이 같지 않는 권민호 시장에게도 또다시 전직 시장들의 운명을 밟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하면 거제시민에게도 향인들에게도 또다시 불명예스러운 대명사만 따라 다니는 것이다.
그러한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바라기에 재경거제시향인회 회장으로서 강력히 경고하며 진실을 밝혀주기를 거제시 의회에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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