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FINA에 회신 “사무총장 신속하게 선임”
윤 시장은 지난 5월24일 FINA가 ‘개최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준비사항 이행을 촉구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낸 참조서신에 이같이 답신했다.
윤 시장은 이날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답신에서 지난달 10일 FINA 측에서 광주를 방문해 세계수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신뢰와 지원을 확인한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FINA와 대한수영연맹, 광주시가 상호 믿음과 협력 속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공유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FINA 측은 ‘선수권대회 예산, 마케팅·홍보계획, 경기시설 확정, 유능하고 경험있는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 등 4가지에 대한 즉각적 보증이 안되면 협약에 따라 개최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 보내왔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회신을 통해 “조직위원장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수영대회 사무총장 인선 문제를 FINA 측이 서신으로 우려를 표시한 데 대해 최적임자를 신속히 선임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고유권한’ 등 표현은 윤 시장의 의지대로 사무총장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시장은 나머지 확약 요구와 관련해서는 “정부로부터 대회예산 20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마케팅·홍보계획, 경기시설, 개최권료 지급 등이 일정과 규정대로 진행돼왔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어 “광주시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16위 스포츠 도시로써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 낼 자신이 있다”면서 “따라서 사무총장의 우려처럼 개최도시협약서 F.3(d)조항을 적용해 서로 원치 않는 상황이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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