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의원이 9일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리베이트 의혹과 연관된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국민의당과 총선 선거 홍보 계약을 맺은 업체 두 곳의 대표 등 총 5명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리베이트 의혹으로 해당 인사들을 고발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수민 의원은 선거공보를 제작하는 A 업체와 TV광고를 대행하는 B 업체 등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1억 7820만 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업체는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국민의당 선거홍보 관련 팀원에게 6천만 원을 추가로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브랜드호텔이 홍보 기획 업무를 담당해 A 업체 등으로부터 대가를 정상적으로 받은 것일 뿐 리베이트와는 무관하며 계약서를 뒤늦게 작성한 부분도 디자인 업계의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12일 사건 관련 업체의 실무급 관계자 5∼6명을 불러들여 조사한 데 이어 이날도 업체 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계약의 성격에 관해 캐물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