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종사중인 부모가 청부살해를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아들의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캡처 = 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
지난 14일 오전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모님이 살인청부를 당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부모의 머리가 함몰되는 등 사실상 살인 미수임에도 불구하고 폭행으로 기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피해자의 아들은 게시글을 통해 “너무 무섭고 조언을 듣고 싶다. 지금 시대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은 복면을 쓴 괴한 3명이 망치와 쇠몽둥이로 부모님의 머리를 계속해서 가격했다. 괴한들은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머리가 함몰되고, 어머니는 머리가 많이 찢어지셨다”며 “중환자실에서 3일 만에 깨어나셨다. 정신병동에 입원해 6월초에 퇴원하셨다”고 밝히며 사건 발생 당시 사진과 부모님들의 피해 상황을 알리는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미수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사건이 발생하나” “저 지경으로 머리를 때렸는데 단순 폭행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글을 올렸던 피해자의 아들은 15일 오전 동일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후기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건이 알려지자 가해자측이 합의를 요구했다”며 “합의를 해주자마자 태도가 돌변해 글을 내리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방송국이 취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