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지난 3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일요신문]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의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2일 징계가 풀린 이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4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다.
박태환은 지난 4월 이 같은 규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 같은 결정을 CAS에 통보할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