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대구경북탈핵연대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핵연대는 “정부에서 앞으로 12년 안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현 시점에서 이는 곧 대구경북지역에 고준위핵폐기장이 건설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이번 발표는 죽음의 쓰레기인 고준위 핵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며 “핵발전소의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 시설이 꽉 차면 가동 중단을 먼저 고려하는 게 맞고 핵발전소의 운전에만 초점을 맞춰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를 억지로 끼워 맞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탈핵연대 측은 “정부의 일방적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반대하며 월성원전의 단기저장시설인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을 비롯해 고준위 폐기물 저장시설을 반대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상북도의 원자력클러스터 사업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는 대구경북지역을 고준위 핵폐기장의 위험에 빠뜨리는 지름길일 뿐이며 영덕 신규 핵발전소 저지 및 원자력클러스터 중단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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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