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감자연구소의 감자저장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오리온은 감자 수확철을 맞아 6월부터 국내산 햇감자를 사용한 포카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산 감자 수확은 통상 5월 하순부터 이뤄지기 시작한다. 이에 포카칩은 매해 6월경부터 시작해 12월까지 국내산 제철 감자를 사용하고 있다. 100% 생감자로 만드는 포카칩은 여름 ‘제철 과자’인 셈이다. 오리온은 올해도 국내 600여 개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총 2만 2천여 톤의 국내산 감자를 포카칩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22년간 운영해오고 있다. 포카칩은 100% 생감자로 만드는 만큼 감자가 맛의 90% 이상을 결정한다. 이에 감자연구소는 철저한 원재료 관리를 통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감자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2012년 감자칩 최초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에 등극하는 등 지난 14년간 감자스낵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시장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천5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철 과일이 있듯이 제과업계에도 제철 과자가 있어 햇감자로 만드는 여름철이 되면 포카칩 매출이 평소보다 더 오른다”며 “시원한 맥주와 함께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을 먹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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