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우레탄트랙 유해성 검사에 따른 추가 안전조치 마련할 것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상 학교 134곳 중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31곳, 고등학교 20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96학교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KS기준 90mg/kg)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대상 학교의 71.6%에 해당한다.
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를 조성 연도 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KS기준이 제정되기 전인 2011년 4월 이전에 조성된 84교 중 95%인 80교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S기준 제정 후에도 50교 중 32%인 16교가 기준치를 초과한 수치를 보였다.
이중 납 성분이 4000mg/kg 이상 검출된 학교가 3곳으로 집계됐으며, 5000mg/kg 이상이 1곳, 특히 가장 높은 수치인 1만1700mg/kg이 2002년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대청초등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2015년 이후에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학교 27곳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검사가 완료된 8곳 중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없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달말까지 모든 학교의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검사 결과 기준치 초과 검출된 학교에 대한 추가조치로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도록 트랙 표면 전체를 유해성 검사 결과 안전성이 확보된 보온덮개 또는 부직포를 활용, 전면에 덮개를 설치할 것”이라며 “특히 대청초를 비롯한 초과 수치가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와는 별도로 학교를 표집해 우레탄 트랙의 각 층별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해 유해성 원인에 따른 세부 조치 방법과 시기를 신속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의 철거 및 개보수 소요 재원은 우선 자체 예산으로 제2회 추경 예산에 편성토록 하고, 향후 교육부 국고 지원이 결정되면 전면 개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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