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의 소일거리의 여가공간, 어린이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체험장으로 활용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경로당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해 어르신 소일거리와 어린이들이 농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 참새경로당 텃밭에서 어르신과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채소를 가꾸고 있다
구는 관내 3개 경로당(참새공원․동산․장수경로당)에 텃밭을 마련해 10월까지 농업 체험 공간으로 개방한다. 주변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함께 채소, 과일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텃밭 수확물은 경로당과 어린이집의 식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로당의 남는 공간이 어르신들에게는 재미와 소일거리의 여가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농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체험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그동안 어르신들만의 공간으로 인식되어온 경로당을 개방․공유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새공원경로당 안영기 회장은 “내 손주 같은 아이들에게 식물을 키우는 법을 알려주고 함께 재배, 수확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텃밭가꾸기 뿐만 아니라 어린이 예절교육, 재롱잔치 등도 우리 경로당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과 신지현 주무관은 “경로당이 어르신들이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곳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할머니 찻집 운영, 경로당 무료 영화상영, 북카페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방형 경로당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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