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신규 지정 등 주요 어린이교통안전사업 착착 진행 중
- 아이에게 안전한 도시만이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추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주요 어린이교통안전사업을 착착 진행 하고 있다.
구는 안심하고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 통행이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시설물 및 도로부속물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주 출입구 반경 300m내에 지정된 구역이다.
우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및 차량속도 감속을 유도하기 위한 시설인 과속경보시스템은 7월 효제초등학교(대학로 12) 후문 앞 통학로에 설치 완료 한다. 통행 차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전광판에 보여주며, 제한속도 초과시 운전자에게 경고 표시를 보내 감속을 유도하는 지능형 교통안전제품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신규 대상지를 조사하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에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야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안내표지 20여개를 LED형 표지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실제로 태양광 LED로 교체할 경우 야간 차량운전자의 시인성이 22% 증대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교체 설치 지점의 선정 기준은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중 야간에 차량의 속도가 높은 지점, 야간 보행자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지점 등이다.
지난 6월에는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비에르 국제학교(비봉길 23), 효제초등학교(대학로 12), 수도사랑의학교(사직로 7길 17) 어린이보호구역에 도로 재정비, 과속방지턱 정비, 미끄럼방지포장 등을 완료했다.
횡단보도 대기부분의 인도와 벽에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그래픽노면표시제)를 부착해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안전하게 대기하고, 운전자들은 색 대비로 아이들을 잘 보이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옐로카펫도 설치하고 있다. 지난 5월 하비에르 국제학교(비봉길 23)에 설치하였으며 오는 11월 까지 혜화초등학교, 효제초등학교, 재동초등학교, 독립문초등학교 통학로상 횡단보도 주변에도 추가 설치한다.
지난해까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39곳에 CCTV 60대가 설치돼 있었다. 올해 5월 5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5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200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제품으로 원거리에서도 사람과 사물을 인식할 수 있어 범죄 예방뿐 아니라 주차 단속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보호구역내 안전사각지대를 조사하고 행정예고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설치했다. 이로써 더 밝아진 눈으로 아이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구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7월 구립엔절키즈어린이집(자하문로 43길 4-13)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상급기관에 요청한 상태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이 지역 통행 속도를 50km/h로 제한하고 적색미끄럼방지포장을 할 예정이다. 교통안전표지판, 노면표시등, 반사경 등의 교통안전시설물도 11월까지 설치한다. 위 어린이집은 자하문로를 지나는 통과 교통량이 많고, 주변 불법주정차로 인한 차 사고의 위험이 높아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도시가 어른에게도 안전한 도시가 되고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크고 작은 다양한 안전망 확충 사업을 추진해 아동친화도시 종로에 한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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