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미녀공심이’ 캡쳐
25일 방송된 SBS ‘미녀 공심이’ 13회에서 남궁민은 정혜선(남순천)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말을 못하겠다. 내가 안단태인지 석준표인지도 모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 여자를 만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정혜선은 그런 남궁민을 안타까워하며 사랑을 응원했고 그 모습에 남궁민도 힘을 냈다.
이후 민아를 밀어내기만 했던 남궁민이 달라졌다.
민아가 원하는대로 머리도 하고 그녀의 지방출장까지 따라갔다.
남궁민은 “회사에서 차를 빌려왔다”며 민아를 직접 태워 지방까지 내려갔다.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미안해, 내가 못난 남편이라”면서 연기까지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연기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따낸 민아.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민아와 남궁민을 진짜 부부로 생각한 횟집 주인과 그 친구들이 “오늘밤 애기를 만들라”며 두 사람을 방안으로 들여보낸 것.
횟집 주인은 “일단 오늘은 자고 내일 시작하자고”라며 두 사람을 한 방에 재우려했다.
그렇게 두 사람만 방에 남았고 남궁민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남궁민은 이불을 정리하며 “내가 깔아줄테니 누워요”라고 말해 민아를 놀라게했다.
연이어 남궁민은 “벗어요, 아니 가발을” “먼저 씻을래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결국 남궁민은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올게요”라고 나갔고 민아는 “잠자리 바뀌면 못 자는 스타일이니 편하게 나갔다 오라”며 내보냈다.
홀로 방에 남은 민아는 앉은 자세로 잠이 들었고 뒤늦게 돌아온 남궁민은 그런 그녀를 안아 이불에 눕혔다.
잠든 민아를 가만히 바라보던 남궁민은 “공심씨, 미안해요. 이런 나 계속 좋아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공심씨, 어디가지 말고 나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요? 알았죠?”라고 속삭였다.
다음날 잠에서 깬 두 사람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림이 완성되고 횟집 주인의 성화에 못이겨 두 사람은 꼭 안은 채 사진을 남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