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가운데 파란색 재킷)이 24일 특강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에티오피아를 향한 칠곡군이 보여준 1그램의 용기는 길이 있어 한 발짝 내딛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내디뎌야 비로소 길이 열린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4일 칠곡군청 강당에서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나눔과 배려의 실천, 1그램의 용기’란 주제로 700여명의 공직자들에게 이같이 특강했다.
칠곡군은 지난 2014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을 시작으로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어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지역에 ‘칠곡 평화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참전국 중 가장 가난한 나라로 옛 참전국에 대한 결초보은의 마음으로 칠곡군민 660명이 매달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지역에 ‘칠곡 평화마을’을 조성해 교육, 농업, 소득 증대 및 식수 확보 사업 등을 추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우리 군민들이 내어준 1그램의 용기가 에티오피아 수도에서도 200km나 떨어진 디겔루나 티조지역 주민들을 돕는 ‘칠곡 평화마을 조성’이란 길을 열게 되었다“며, ” 앞으로 국제 새마을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나눔과 배려의 실천에 도움과 협조를 해준 월드비전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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