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400만㎾, 8기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과 526기의 철탑으로 인해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당진시민들이 오는 28일 산업통산자원부에서 항의 집회를 연다”고 충남 당진시가 27일 밝혔다.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송전선로 피해 지역주민 등 50여 명은 이날 항의방문에서 주형환 산자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당진에코파워(시설용량 116만㎾)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철회와 송전선로 추가건설을 전면 백지화 해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와 송전선로 및 송전탑으로 인한 재산적 피해 등을 적극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석탄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 보령과 당진, 서천, 태안 4개 지역에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사망자가 매년 750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석탄 화력발전 가동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 피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해당 4개 시‧군 주민들의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당진시는 “충남의 발전관련 시설에 의한 환경 및 경제적 피해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당 4개 시군에서 발생되고 있는 오염물질은 2010년 기준 일산화탄소(CO) 1만 205톤, 질소산화물(NOx) 6만 633톤, 황산화물(SOx) 2만 9390톤, 미세먼지(PM10) 1126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1304톤 등 총 10만 2659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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