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 친수공간은 이용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
거제관광특구로 탈바꿈하는 지세포 방파제(사진=정민규기자)
본지가 지난 5월29일자로 보도 한 내용을 바탕으로 거제시는 실태조사에 들어가 무료개방에 따르는 쓰레기 투기 등 각종 환경문제가 친수공간 설치 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파악되었다.
거제시 해양항만과에 따르면 지세포 항만 친수공간은 애당초 무료개방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이 목적이었지만,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계몽캠페인에도 효과가 전혀 없어 사용료 징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용객이 버린 쓰레가는 종류도 다양하고 악취를 풍긴다(사진=정민규기자)
이 문제를 해결 할 방안으로 시와 인근에 위치한 선창마을이 협약을 갖고 관리권한을 부여하여 각종 쓰레기 처리 및 관리비용을 친수공간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부과하는 방안으로 결정되어 시행한다.
시의 결정을 접한 인근부락 시민 김모씨(여.48세.선창마을)는 “공짜로 이용 할 수 있는 곳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는 안 올 것처럼 하고 가니 어느 누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시민들 스스로 자기가 가진 권리를 포기하는 결과”라 하고 “시의 결정은 이곳을 찾는 모든 시민들을 위해 잘 된 결정이다”라고 환영한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시는 시민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및 관광자원화에 주력하여 관내 여러 곳에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며 “모든 시설물은 무료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분들께서 깨끗하게 이용주어야만 관광거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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