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로서 역전 홈런 칠 차례”
스포트라이트 한 번 받아보지 못 했던 선수가 어렵게 타석에 올라 홈런을 칠 때, 한참 잘나가던 최고의 선수가 슬럼프에 빠져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볼 때 다음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반전을 기다릴 수 있는 것. 야구 그라운드가 자신이 살아가는 여배우의 삶과 닮아 있어 그에게 야구는 언제나 위로가 된단다.
“동점 상황의 9회말 2아웃. 여배우로서의 지금 내 위치도 야구에 비교하면 딱 그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야구는 역전 만루 홈런이 가능하잖아요. 그런 걸 보며 배우로서 내 삶도 그럴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 그렇게 달라질 수 있는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 야구가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손지원 기자 snorkl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