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실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1대 1로 맞선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커스버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두번째 타자 아이브너를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다이슨의 타석 때 1루 견제 에러로 1사 3루가 됐다. 고의 4구로 다이슨을 걸러낸 오승환은 메리필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카펜터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실점은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1.58로 조금 내려갔다.
이후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평정심을 되찾아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삼진으로, 알렉스 고든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팀은 이어진 10회말 선수타자 스티븐 피스코티가 동점 솔로홈런을 쳐냈고, 오승환은 패전을 면했다. 두 팀은 12회초 2대 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