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예술축제인 한국민속예술축제, 오는 10월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려
- 대한민국 대표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 마련으로 전통문화도시 전주 위상 강화 기대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예술축제가 오는 10월 전주에서 열린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다.
전주에서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71년 대회와 1988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지난 1995년부터는 청소년들의 민속예술 전승과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400여 종이 넘는 민속 종목이 발굴됐으며, 140여 종을 국가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관련,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축제 준비를 위한 전국 시·도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기본 추진계획 발표 ▲심사 및 참가규정 안내 ▲행사장 배치안내 ▲경연순서 추첨 등을 진행하고, 각 시·도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행사 운영에 필요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한다.
전북에서는 일반부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청소년부 김제청소년농악단이 각각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지난 1988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진옥섭 예술감독은 “오늘 회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만으로 끝나기보다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이번 축제 개최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대내외로 널리 알리고, 한옥마을에 집중돼 있는 관광지 확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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